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살랑거리는 봄바람 속에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상상만 해도, 절로 즐거워진다.

하지만 이렇게 즐거운 때에 늘 복병은 등장한다.  다름아닌 교통 사고다.

통계 상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졸음 운전으로 전체의 23%, 그 다음으로 과속, 운전조작 미숙 등이 뒤를 이었으며,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도 무려 10% 가까운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그럼 타이어는 왜 달리는 도중에 파손되는 걸까?

기본적으로 타이어는 자동차의 무게를 감당하며 고속도로를 달릴 때의 마찰 등에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타이어의 수명이 끝나게 되면 그 압력을 견디는 힘이 약해져 평소와 같은 속도, 같은 시간을 달려도 파손되기도 하는 것이다.


대개 어떤 제품이든지 그 수명은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결정되곤 하지만, 이 타이어의 수명이라는 것은 만들어진 순간부터라는 것이 다른 제품과 다소 차이가 있다 하겠다.

만들어진 순간부터 타이어의 재질, 즉 고무는 딱딱해지기 시작하고 내부 구조물의 변형이 시작되는데, 설사 사용하지 않았던 타이어라 할 지라도 그 수명을 대개 5년 정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물론 운전 습관이나, 운행 거리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실제 운행에 사용되는 타이어의 수명은 3년 내외라고 할 수 있다.)

최근들어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한 후에 운행 중 타이어 파손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런 경우 상당수가 타이어 불량이거나 혹은 오래되어 수명이 다한 타이어로 판명되곤 한다.

즉, 타이어는 분명 새것으로 교체했지만, 이미 만들어진 지 오래되었거나 아니면 재생 타이어가 원인이 되곤 하는 것이다.

재생 타이어야 우리 일반인 입장에서 판별하기 힘들다 하겠지만, 적어도 갈아 끼우려고 하는 타이어가 언제 만들어져 이제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 지는 운전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겠다.

그럼 타이어가 만들어진 날짜는 어떻게 찾아볼 수 있을까?

그림처럼 타이어 측면을 보면 xx ** xxx 3805 라는 암호같은 문구가 있는데, 이 부분 중 제일 마지막 숫자가 타이어의 생산시기라고 한다.

만약 3208 이라고 씌여 있다면 2008년도 32번째 주에 생산된 타이어이므로 2008년 8월 초 경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면 이 번호를 잘 살펴 엉뚱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간혹 최저가 타이어 운운하며 판매하는 곳이라면 더더욱 이런 표시는 잘 살펴야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는 일을 만들 수 있다.

참고로 타이어 수명은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여러가지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타이어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를 판별하는 방법은 타이어의 표면 마모 정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타이어에는 일정한 무늬의 홈이 있는데 새 타이어는 대개 그 깊이가 7~9mm 정도인데, 이 깊이가 1.6mm 정도가 되면 소위 슬립사인이라는 것이 나타나게 되고 이 때를 타이어 교체 시기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타이어 수명을 최대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타이어 수명 늘리기)

1. 앞뒤, 좌우 타이어를 자주 교체해 주는 것. 대략 5,000km 주행 후에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면 좋다고 한다.

2. 타이어 마모가 일정하지 않으면 휠얼라인먼트 실시 (축 교정 정도의 의미..)

3. 적정한 공기압 유지 (제조사, 차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0 내외가 적당하다고 한다.)

적어도 생산된 지 오래된 타이어를 새 타이어라고 구입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